결혼 2년 차인데 남편의 부모님을 제대로 방문한 적이 없었습니다. 시부모님이 경주에 사시는데, 항상 남편이 운전해서 데려갔거든요. 이번에는 제가 운전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을 했어요. 그래야 남편도 쉴 수 있고, 저도 조금 더 당당해질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.
하지만 저는 면허만 있고 운전을 제대로 해본 적이 없었습니다. 의왕 내손동에 새로 이사 온 지 3개월이었는데, 아직도 의왕 도로 구조가 헷갈렸어요. 시부모님 방문까지 2개월 남은 상황이었습니다. 남편이 "차라리 운전연수를 받아봐"라고 제안했고, 저도 진지하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.
네이버에서 "의왕 운전연수"를 검색했을 때 정말 많은 업체들이 나왔어요. 각 업체 홈페이지를 다 둘러봤는데, 가격은 대략 10시간에 35만원에서 50만원 사이였습니다. 저는 처음이니까 기초부터 탄탄히 배우고 싶었어요. 그래서 좀 비싼 업체를 선택했는데, 후기가 정말 좋았습니다.
전화로 상담을 했을 때 "경주 드라이브를 목표로 한다"고 말씀드렸어요. 그러면 "3일 기본 코스도 괜찮지만, 4일 정도로 하시면 더 안정적일 것 같다"고 하셨습니다. 하지만 제 스케줄상 3일이 한계였거든요. 결국 10시간 코스에 42만원을 지불하기로 결정했습니다.
첫 수업은 의왕 내손동 우리 집 주차장에서 시작했습니다. 손도 떨리고 발도 떨렸어요 ㅋㅋ 선생님이 "처음 할 때 다들 그렇습니다. 괜찮습니다"라고 말씀해주셨어요. 가장 기초적인 부분부터 배웠는데, 시동 거는 방법부터 시작했습니다. 5년 전에 배웠던 것들이 거의 다 사라진 상태였어요.

의왕 내손동 주택가 이면도로에서 처음 도로에 나갔습니다. 차도 좁고 사람도 많아서 정말 신경이 곤두섰어요. 선생님이 "속도는 천천히, 브레이크는 미리 밟으세요"라고 계속 말씀하셨어요. 이 두 가지를 지키려고 애쓰다 보니 첫 30분은 정말 길게 느껴졌습니다.
첫 시간의 후반부에는 의왕 내손동 근처의 조금 더 넓은 도로로 나갔어요. 신호등도 있었고 교차로도 있었습니다. 좌회전이 가장 어려웠어요. "신호 확인하고, 맞은편 차 확인하고, 그다음에 출발"이라는 절차를 외우려고 노력했는데, 실제로 하려니까 아무것도 안 되더라고요 ㅠㅠ
두 번째 수업은 다음 날 오전이었습니다. 첫 수업이 끝나고 나니까 약간의 자신감이 생겼어요. 선생님이 "어제보다 더 안정적입니다"라고 말씀해주셨거든요. 이날은 주차 연습에 집중했습니다. 의왕 내손동 근처 아파트 단지와 상가 주차장에서 연습했어요.
후진 주차는 정말 어려웠습니다. 처음에는 옆에 주차된 차들이 자꾸 시야에 들어와서 벌벌 떨었어요. 선생님이 "미러를 잘 보세요. 핸들 회전 타이밍을 놓치지 마시고요"라고 여러 번 말씀해주셨습니다. 한 두 시간을 연습했을 때쯤 감이 조금 오기 시작했어요 ㅋㅋ
두 번째 수업의 오후에는 의왕을 벗어나 인근 도시도로로 나갔어요. 신호가 많은 도로였는데, 신호 대응이 점점 나아지는 게 느껴졌습니다. 선생님이 "이제 충분히 가능하신데요"라고 말씀해주셨어요.
마지막 세 번째 수업은 정말 의미 있었습니다. 선생님이 "오늘은 실전처럼 한 번 해봅시다. 경주 방향으로 30분 드라이브를 해볼까요?"라고 제안하셨거든요. 제 목표였던 경주 드라이브를 미리 체험할 수 있는 거라서 정말 설렜어요.

의왕 내손동에서 출발한 우리는 의왕을 빠져나가 큰 도로들을 탔습니다. 차도 많았고, 신호도 복잡했지만 선생님의 안내 덕분에 비교적 안정적으로 운전할 수 있었어요. 가장 어려웠던 부분은 고속도로 인터체인지였어요. 진입도로의 각도가 가파르고, 속도 조절이 정말 중요하더라고요.
30분의 드라이브가 끝났을 때 선생님이 "이 정도면 충분히 경주까지 혼자 가실 수 있어요"라고 말씀해주셨습니다 ㅠㅠ 그 말을 듣는 순간이 정말 감동적이었어요. 3일간 10시간의 연수가 저를 정말 많이 바꿨다는 걸 느꼈습니다.
10시간에 42만원이라는 비용은 처음에 생각했을 때는 좀 크다고 느껴졌어요.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정말 가치 있는 투자였습니다. 남편도 더 이상 혼자 운전해야 하는 부담에서 벗어났으니까요. 내돈내산인데 정말 후회가 없어요.
연수를 마친 지 2주 후에 저와 남편은 경주로 향했습니다. 저도 반반 운전을 했어요. 처음에는 긴장을 많이 했지만, 100km 이상을 혼자 운전했습니다. 고속도로 진입도 성공했고, 컨비니언스 스토어 주차장 같은 작은 곳도 주차했어요.
시부모님 댁에 도착했을 때 시모님이 "우리 며느리가 직접 차를 몬다고? 대단한데?"라고 말씀해주셨어요. 그 말을 듣는 순간이 정말 뿌듯했습니다. 제가 조금 더 당당해진 것 같았거든요. 운전 연수 덕분에 남편과의 관계도 더 나아지고, 시부모님과의 관계도 더 좋아진 것 같아요.
혹시 의왕에 사는 초보 운전자 분들이라면, 특히 남편만 운전하고 있다면 정말 이 기회를 잡으세요. 제가 느낀 자립감과 자신감은 정말 돈으로 바꿀 수 없는 거거든요. 의왕 내손동에서 받은 이 연수가 제 인생을 정말 바꿨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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